안녕하세요! 무대의상연구소입니다.
여러분은 뮤지컬을 좋아하시나요?
저는 뮤지컬을 참 좋아하는데요~!
제가 서경대 무대패션과에 들어오게 된 것도 '뮤지컬'의 영향이 매우 컸답니다~!
아마 무대의상연구소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 분들께서도 기성복이나 패션쇼 의상 뿐만 아니라
무대의상에도 관심을 가지고 계시기에 무대의상연구소를 찾아주시는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약 3년만에 돌아온 뮤지컬 '스위니토드'의 무대의상에 대하여 포스팅해보겠습니다.
먼저 스위니토드는
19세기 영국 빅토리아여왕 시대를 배경으로 젊은 이발사 스위니토드(Sweeney Todd)의 연쇄살인 복수극을 그린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거장인 스티븐 손드하임(Stephen Sondheim)의 작품이다. 스티븐 손드하임이 작사와 작곡을 맡았고, 휴 휠러(Hugh Wheeler) 극본, 헤럴드 프린스(Harold Prince) 연출로 1979년 3월 뉴욕 유리스씨어터에서 초연되었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스위니 토드 [Sweeney Todd]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의상 아이템은 셔츠,베스트,코트,팬츠이며,실내복의 기본 스타일링은 셔츠,베스트,팬츠이다.
셔츠는 벌룬 소매와 넓은 커프스를 사용하여 소매부분은 여유가 있는 실루엣으로 표현되었다. 뮤지컬에서는 스탠드가 높은 하이칼라가 사용되었고,화이트가 사용되었다.
뮤지컬에서는 가로⋅세로 줄무늬에 엠보 형태의 질감이 있는 소재가 사용되었고,베스트는 작아 보일 만큼 타이트하고 짧은 길이로 디자인되어 코르셋을 착용할 만큼 바디 부분의 핏을 강조하였던 시대상이 반영되었다.
뮤지컬에서는 옷깃과 라펠의 톤이 다른 테일러드 칼라에 버튼이 부착된 라펠이 사용되어 더블브레스트 형태를 보였다.
블루가 감도는 톤 다운된 그레이 색상에,표면에 사선의 재질감이 있는 소재가 사용되었다.
코트의 경우,뮤지컬에서는 옷깃과 라펠은 와이드칼라 형태로 노치의 크기가 크고 다크퍼플 색상에 가죽소재가 사용되었다.뮤지컬과 영화에서 모두 블랙의 스트레이트 팬츠가 사용되었다. 뮤지컬에서는 앞 다트 부분에 버튼을 부착하는 디테일이 적용되었고 솔리드 소재가 사용되었다.
출저:(노은영,2018,p221,1)
러빗 부인
사진 출저:오디컴퍼니 인스타그램
스위니 토드를 사모하여 둘의 달콤한 미래를 꿈꾸지만 토드의 손에 처참한 죽음을 맞이한 인물이다.뮤지컬의상의 아이템은 투피스와 속바지이고,뮤지컬과 영화에서 모두 X형의 실루엣으로 허리를 타이트하게 조이고 가슴 바로 위 까지 깊게 파인 스쿠프 네크라인으로 디자인되었다.
특히 거친 느낌을 주는 소재와 풍성한 스커트의 볼륨은 러빗 부인의 캐릭터를 좀 더 명확하게 보여주는 방법으로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뮤지컬에서는 1막과 2막의 의상이 비슷하며 세부 장식에서 차이를 보였다.
1막에서는 와인과 블루를 기본으로 그레이와 화이트가 함께 사용되었고,비대칭 원리를 활용하여 소매길이와 스커트 디자인 부분에서 좌우가 다르게 표현되었다.
서로 다른 소재 몇 가지를 겹쳤으며,스커트 길이에 차이를 두어 낡은 화이트 속바지가 보이도록 디자인되었다.
앞치마는 낡아 찢어져 한 쪽으로 치우쳐 착용된 것처럼 표현되었다.
상의의 밑단도 일정하지 않으며 낡은 느낌을 주도록 디자인되었다.
소매가 짧은 팔에 토시형 장갑을 착용하여 손동작이 좀 더 명확하게 보이도록 하였으며,스커트와 유사한 색상의 소재를 네크라인에 프릴 형태로 부착하여 전체적인 통일감을 주면서 움직일 때 율동감이 생기도록 한 것으로 보인다.
스커트의 길이는 미디와 앵클로 디자인하여 움직임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하였다.
2막에서는 와인색이 기본으로 사용되었고 앞가슴의 중앙에 레이스업이 사용되었다.
출저:(노은영,2018,p221,1)
터핀박사
사진 출저:오디컴퍼니 인스타그램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지만 실제는 벤자민 바커에게 누명을 씌우고 루시를 농락하며 그녀의 딸인 조안나와 결혼을 꿈꾸는 비도덕적이고 악랄한 성격의 인물이다.
뮤지컬과 영화 모두 테일코트,베스트,셔츠,팬츠,크라바트가 기본 아이템으로 사용되었다.
뮤지컬에서는 권력을 가진 터핀 판사의 위치와 귀족의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뒤 부분이 높은 옷깃과 소매산 부분에 주름을 잡아 어깨선이 강조된 소매와 크기가 큰 라펠로 이루어진 테일코트가 착용되었다.
스탠드칼라에 촘촘하게 버튼이 달린 싱글 베스트는 버튼 1개를 열어 크라바트가 약간 보이도록 착용되었다.
허리주름이 없는 형태의 팬츠는 엉덩이 부분이 꼭 맞게 디자인되어 현대적 이미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종아리 부분은 타이트하여 롱부츠를 착용하는 것이 가능하도록 되어있다.
실내에서 조안나와 함께 등장하는 장면에서는 실내가운을 착용하고 외출 장면에서 케이프가 달린 그레이트 코트를 착용하여 아이템을 통해 공간의 변화가 표현되었다.
의상의 기본색은 미디엄 그레이,강조색은 와인,실내가운은 그레이쉬 퍼플블루,그레이트 코트는 블랙에 가까운 다크 그레이가 사용되어 전체적으로 그레이 색상을 통해 통일감이 표현되었다. 소재는 모직으로 보이는 솔리드 소재가 사용되었다.
출저:(노은영,2018,p222,1)
토비
사진 출저:오디컴퍼니 인스타그램
자신을 돌봐준 러빗에 대한 애정이 강해져 그녀를 지켜줘야 한다고 생각했으며,러빗을 죽인 토드를 죽이고 극을 마무리 하게 되는 인물이다.
뮤지컬에서는 피렐리와 함께 다니던 1막의 의상과 러빗과 함께 생활하는 2막 의상으로 나뉜다.
1막에서는 화이트와 네이비 등의 실을 섞어서 짠 네이비 코트,올리브 그린의 앞치마,폭이 넓은 팬츠,머플러가 착용되었다.오래 착용한 것처럼 보이는 얼룩과 낡은 질감의 소재가 사용되어 토비의 힘든 삶이 표현되었다.
2막에서는 셔츠,팬츠,베스트,머플러가 착용되었다.올리브 그린의 베스트에는 색상이 균일하지 않게 보이도록 하는 얼룩이 있다.여러 종류의 머플러를 사용하여 장면과 상황의 변화가 표현되었다.
출저:(노은영,2018,p223,1)
안소니
사진 출저:오디컴퍼니 인스타그램
토드의 은인이자 조안나와 사랑에 빠져 터핀 판사로부터 그녀를 구하고 그녀와 함께 도망치는 인물이다.
뮤지컬에서는 언제 어디로든 떠날 수 있는 자유로운 상황과 의지를 보여주는 것처럼 후드,패치 포켓,요크가 조합디자인 더플코트와 머플러가 사용되었다.
네이비 색상의 더플코트에는 라이트 그레이의 후드와 바인딩이 디자인되었다.
조안나를구하기 위해 가발장수로 변신하는 장면에서는 네이비 컬러의 코트가 착용되었고,떠돌이가 아닌 안정된 일을 하는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디테일이 거의 없는 클래식한 코트가 착용되었다.
출저:(노은영,2018,p223,1)
사진 출저:오디컴퍼니 인스타그램
어린 소녀의 이미지이지만 터핀에게는 여자로 보일만큼 아름답고 매력적인 여성이며,터핀으로부터 벗어나겠다는 의지를 가지게 되고 자유로운 삶을 찾아 떠나는 인물이다.
뮤지컬에서는 스카이 블루 색상의 원피스 드레스가 사용되었다.
뮤지컬 공연의 특성상 스커트의 폭은 배우의 움직임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크기를 조절하여 당대의 복식 문화를 완벽하게 재현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팔꿈치까지 오는 줄리엣 소매 형태에 스쿠프 네크라인을 따라 달린 작은 프릴 장식으로 소녀 이미지가 표현되었으며,동시에 하늘거리는 꽃문양의 레이스와 은은한 광택이 있는 공단 소재가 겹쳐 사용되어 여성적 이미지가 표현되었다.
정신병원을 탈출한 후 선원으로 위장하기 위해 착용한 의상으로 안소니와 유사한 네이비 색상에 포켓과 후드가 부착된 오버핏 더플코트가 사용되었으며 여기에 스카프,팬츠,선원 모자가 함께 조합되어 사용되었다.
출저:(노은영,2018,p222,1)
서경대학교 공연예술학부 무대패션전공 '노은영' 교수님의 논문 '뮤지컬의상과 영화의상의 표현방식 연구'-스위니토드'를 사례로-를 인용하여 작성하였습니다.
이로써 뮤지컬 '스위니토드'의 무대의상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저도 다양한 뮤지컬을 보며 무대의상에 대한 시야를 더 넓혀가고 있는데요!
뮤지컬 '스위니 토드'는 1979년 초연 후 토니상 베스트뮤지컬/남녀주연/작곡/작사 등 8개 부문에서 수상하엿고,드라마 데스크상의 9개 부문, 영국 로렌스 올리비에상의 2개 부문에서도 수상했으며,이후 계속된 리바이벌 버전도 끊임없이 수상하거나 노미네이트 되었을만큼 너무나도 유명한 작품인데요!
(출저:스위니 토드(뮤지컬) - 나무위키 (namu.wiki))
꼭 한번 직접 관람해보시며 뮤지컬 작품과 뮤지컬 의상의 매력을 동시에 느끼셨으면 좋을 것 같다는 마음과 함께 오늘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