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대무대의상연구소
Blue Blood
겨울이야말로 모던하면서도 우아한 블루의 매력을 드러내기에 완벽한 계절이다.
올 겨울을 위해 당신이 선택한 컬러는 무엇인가? 트렌드 컬러로 등극한 핑크? 눈처럼 새하얀 화이트? 이런 진부한 생각들만 떠오른다면 2014 S/S 컬렉션 기간 중 쇼장을 찾은 엘레나 페르미노바의 모습에서 힌트를 얻어보자. 가죽 재킷과 튜브 톱 원피스를 입은 그녀의 옷차림이 시선을 확 끌 만큼 화려한 룩이 아님에도 스트리트 포토그래퍼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이유는 블루 컬러의 모던하고 세련된 이미지 덕분이다. 이러한 블루 임팩트는 올 가을, 겨울 런웨이에서도 자주 목격됐다. 샤넬 쇼에서 카라 델레바인이 입은 블루 코트, 그래픽적인 로에베 블루 톱 등 다채로운 매력의 블루 룩은 쿨하고 세련된 걸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그러니 올 겨울엔 이맘때 꺼내 입던 모노톤 룩에 심해 빛깔처럼 푸른 블루 컬러를 더해 프레시하게 연출해보자.
Styling Tip
블루와 잘 어울리는 컬러는 화이트와 블랙이다. 이 컬러들은 블루의 세련된 이미지를 잘 살려준다. 끌로에 걸처럼 블루 코트 속에 블랙 원피스를 받쳐 입은 뒤 화이트 비니나 목도리를 매치하거나, 펜디 컬렉션처럼 블루 퍼 코트에 슬릿 디테일의 화이트 가죽 스커트를 더해 글래머러스한 매력을 어필해보자. 좀더 과감한 걸이라면 엘레나 페르미노바처럼 올 블루 룩을 시도해도 좋다. 단, 스타일링의 실패 확률을 줄이려면 컬러를 톤온톤으로 맞추는 것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