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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6|이동훈 기자    

[무비스트=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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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대학교 무대패션전공 박은정 주임교수, 그는 21세기 패션ㆍ뷰티ㆍ리빙 라이프스타일에 IT 기술을 패션에 결합해 새로운 서비스 모델과 공연예술의 방향성까지 제시하는 Style Tech이란 중심축으로 이끌려는 파이오니어(pioneer)이다. 


4차 산업형 공연예술 Costume Gala show ‘2019 HUB9 Dream n Youth Designer’은 이와 같은 여교수의 꿈을 수레바퀴에 고정시키는 핀이 된다. 


“HUB는 네트워크에 다수의 시스템을 연결할 때 사용되는 중심을 뜻하잖아요. 다양한 분야의 공연예술과 관련 테크놀로지가 패션을 통해 하나로 연결되는 컨셉의 패션 갈라쇼입니다.”


HUB는 실용주의 학풍을 추구하는 서경대의 교육이념이 응축된 통합형 공연예술 창의인재양성 프로그램이다.


준비과정을 살펴보면, 우선 공연 6개월전 무대패션전공을 중심으로 HUB준비위원회가 구성돼 주제를 선정한다. 이후 무대패션전공. 모델연기전공, 무대기술전공, 연기전공, 연출전공, 뮤지컬학과, 미용예술대학, 영화영상학과, 실용음악학과, 무용예술학과, 경영학부, 컴퓨터공학과, 화학생명공학과 등 각기 다른 전공자들이 협업에 참여하는 대단위 프로젝트로 발전한다. HUB는 1년에 2회, 즉 2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는 연극, 영화, 뮤지컬, 패션쇼 등 전공별로 실용중심의 공연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2단계는 1단계의 공연예술 프로그램중 하이라이트 부분을 선별해 코스튬 갈라쇼를 구성하는데, 이번이 바로 아홉 번째 시즌에 돌입한 ‘HUB9’이다.


■ 따뜻함을 의상에 담을 수 있는 옷쟁이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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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대학교는 전공별로 연관된 업계의 현장을 캠퍼스로 옮겨놓은 현장실무형 프로덕션 시스템을 구축한 곳이다.  


“타 전공의 현장실무형 프로덕션을 경험하고 공연예술의 다양한 분야 및 프로세스를 이해하면서 사회에 기여하는 글로벌 멀티플레이어로 성장시키는 것이 HUB의 교육적 기대효과죠. 이를 통해 창작콘텐츠와 제1저작권을 확보하고, 궁극적으로는 창작콘텐츠 판로 및 취창업 라인을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전공 한 가지 만 잘하는 것이 아닌 다방면에 걸친 교양과 체육을 습득해 문명을 이끌었던 그리스ㆍ 로마의 전인적(통합형) 리더 육성법과 맞닿아있는 말이다


“무대패션전공은 무대의상만 배우는 곳이 아니에요. 남성복. 여성복, 아동복. 웨딩스레스. 연극 뮤지컬 오페라등의 무대의상.가방, 신발 등 의류 전반을 다양하게 다루죠. 무엇보다 모델연기, 무대기술 등 다른 전공에 대한 이해와 소통법을 습득해야 해요. 서로 양보하고 배려하면서 함께 사는 법을 깨우쳤을 때 비로소 인간(人間)이라고 하잖아요.”


이 정도면 HUB를 글로벌 교육의 완성인 창의인성 교실이라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우리 제자들이 사람의 마음을 읽고 따뜻함이 묻어난 의상을 지을 줄 아는 그런 옷쟁이들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박 교수와 담소를 나누다 보면, 마치 서양적 합리성 위에 동양적 사유가 깃든 고요한 역동성을 느끼게 된다. 


패션사랑 외길 인생의 실천적 지식인 박은정, 그가 최초부터 시즌9까지 기획한 패션 기반 공연예술의 미래 ‘HUB9’은 오늘(12월6일) 금요일 오후 3시와 7시 서울 서경대 본관 8층 컨벤션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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