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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무대의상연구소입니다. 

오늘은 뮤지컬 무대의상편! 한정임 디자이너님에 대하여 포스팅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은 뮤지컬을 좋아하시나요?

저도 뮤지컬을 참 좋아하는데요. 뮤지컬을 보면 노래,춤,무대,연기 모든 것이 멋있지만 저는 그중에서도 극의 시대,배경,신분 등 캐릭터를 잘 표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의상도 정말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여 눈이 많이 가는 것 같아요.

그럼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정임 디자이너님은 일본 Bunka Fashion College 패션디자인 & 머천다이징 전공을 하셨습니다

한정임은 요즘 가장 바쁜 의상 디자이너 중 한 명이십니다.. 현재 공연하고 있거나 곧 무대에 오를 뮤지컬 중 눈에 띄는 웬만한 작품 크레디트에는 그녀의 이름이 있습니다. <삼총사>, <모차르트>, <엘리자벳>, <몬테크리스토>, <태양왕> 등이 지금까지 참여해온 뮤지컬 리스트. 현재 작업 중인 작품만 해도 그녀에게 2014년 더 뮤지컬 어워즈 의상상을 안겨준 <프랑켄슈타인>을 비롯해 15년 만의 재공연으로 주목 받는 창작 뮤지컬 <베르테르>, 2013년 초연 후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한 <레베카> 등이 있다. ‘재공연’이라는 특수성이 있긴 하지만 평균 100벌 이상의 의상이 요구되는, 엄청난 시간과 정성이 필요한 작품을 연달아 붙들고 있는 셈입니다.


“재공연 역시 신경 써야 할 점이 많아요. 1년 이상 창고에 옷을 보관하다 보니 형태는 망가지고 습기와 곰팡이로 인한 얼룩도 생깁니다. 의상을 복구하고, 디자인을 보강하는 작업이 필요해요.”

일본 최고의 패션 학교인 ‘문화 패션 대학’을 졸업한 뒤 패션 회사 아이아AiiA에서 2년 6개월 만에 ‘피에스 몽테Piece Monte’ 수석 디자이너가 된 한정임 디자이너님은 어느 날, 반복되는 일상에 싫증을 느껴 사표를 던지고 영국으로 여행을 떠납니다다. 그곳에서 우연히 본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이 새 인생의 예고편이 됐다. “무대의상에 완전히 반했어요. 귀국하자마자 팀을 꾸렸죠. 새로운 모험은 그야말로 ‘무한도전’이었어요. 작업실이 없어 커피숍에서 바느질을 하고, 밤샘 작업을 하다 페티코트 안에서 잠들기도 했습니다. 창작 뮤지컬 <실연남녀>가 첫 작업이었는데, 연출가와의 인연 덕분에 <클레오파트라> 의상을 맡으면서 새 국면을 맞았지요.”

한정임 디자이너님이 작업 과정에서 무엇보다 강조하는 것은 ‘디테일’. 옷깃의 각도나 단추의 위치 등 객석에선 눈에 띄지 않을 만한 사소한 차이조차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다. “사소한 것이 모여 결과가 돼요. 100가지 ‘대충’이 모이면 의상이 아니라 ‘걸레’가 됩니다. 배우의 목 길이에 따라 옷깃을 달리하고, 팔 모양에 맞춰 소매 부분도 변화를 줘요. 옷이 불편하면 움직임이 어색해지고 관객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되니까요. 배우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디자인 의도를 설명해 연기할 때 의상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배우가 해석한 캐릭터와 연기 방향을 귀담아 들은 뒤 디자인에 반영합니다.”

<모차르트>의 로코코양식과 <몬테크리스토>의 엠파이어 라인, <프랑켄슈타인>의 로맨스 라인, <엘리자벳>의 크리놀린 페치코트 등. 공연계에는 한정임의 드레스를 모으면 서양 복식사가 재현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다. “의상 한 벌을 만들기 위해서는 캐릭터와 작품 배경 등을 철저히 고려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희 팀은 작품당 자료 수집 기간을 최소 3개월 이상 잡아요. 국내에는 복식사 관련 자료가 많지 않아 주로 해외 서적을 공수하고, 제가 다닌 일본 대학 도서관도 200% 활용합니다. 기본이 충실해야 그 위에 상상력을 얹을 때 제대로 된 작품이 나오기 때문이에요.”


출저:LUXURY 무대 위의 또 다른 주역, 뮤지컬 의상 디자인의 세계 Musical Costume Design (designhouse.co.kr)


2년 동안 의상을 제작한 뮤지컬만 50여개, 재연을 비롯해 여러 차례 선보인 공연들을 모두 합치면 무대에 올라간 의상이 수천 벌에 이른다. ‘모차르트!’, ‘엘리자벳’, ‘레베카’, ‘프랑켄슈타인’, ‘마타하리’, ‘베르테르’, ‘몬테 크리스토’ 등 많은 캐릭터가 한정임 디자이너의 바늘 한 땀, 패턴 한 조각에서 살아났다.

서울 성수동 의상실에서 최근 만난 한정임 디자이너는 일본의 한 어패럴 브랜드의 잘나가는 디자이너였다고 밝혔다. 입사한 지 3년도 안 돼 수석 디자이너를 꿰찰 만큼 10년간 옷에 미쳐 살았다. 수백억대 연매출 관리에 판매·영업에 인사까지 책임지다 보니 점점 짓눌리는 느낌이었다. 2006년 회사를 그만두고 영국으로 단기 유학을 떠났는데, 그때 뮤지컬을 만났다. “‘오페라의 유령’을 보며 관객들이 울고 웃는 것을 보고 ‘이렇게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주는 일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옷으로 할 수 있는 즐거운 일을 찾은 한정임 디자이너느 2008년 대학로 뮤지컬 ‘실연남녀’로 무대 의상을 본격적으로 만들었다. 속옷부터 블라우스, 드레스, 재킷, 신발까지 배우 몸에 걸치는 모든 의상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실크와 가죽, 레이스 등 재질과 색깔, 주름과 패턴에 ‘희로애락’을 그려냈다.

한정임 디자이너는 “내가 먼저 작품 속 캐릭터가 돼 봐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레베카’ 땐 덴버스 부인의 마음을 이해해 보려 화원에서 핏빛 도는 흑란을 사와 책상 옆에 두고 일을 하고, 꽉 닫힌 단추들로 배신당한 덴버스의 절절함을 표현했다. ‘몬테 크리스토’는 인도에서 구한 독특한 원단으로 옷을 만들었다. ‘마타하리’ 소품은 발리에서 수집했다. 베트남 전쟁을 그린 ‘천국의 눈물’은 직접 만난 참전용사의 이야기를 들었다. 또 인사동, 동묘를 뒤져 전쟁의 흔적들을 찾아냈다. ‘엘리자벳’에선 아들을 잃은 엘리자베스의 인생의 무게가 느껴지도록, 배우가 질질 끌고 다닐 만큼 무거운 드레스를 만들었다. 당시 엘리자베스를 연기한 옥주현이 “옷이 무거우니 노래도 힘들게 나왔다. 감정을 더 살릴 수 있다”며 오히려 좋아했다고 한다.


작업의 기본은 ‘공부’다. 한정임 디자이너는 “먼저 스토리의 기둥인 시대적 배경을 공부하며 상상의 폭을 넓힌다”고 했다. ‘모차르트!’에서는 1년간 각종 책과 전시회, 여행 등으로 로코코 시대를 공부했다. 오는 23일 막을 내리는 ‘모차르트!’ 10주년 공연에는 한정임 디자이너의 그간 경험을 총정리한 500벌의 의상이 무대에 올랐다. 그는 하반기 ‘베르테르’와 ‘몬테 크리스토’ 공연을 앞두고 있다. “이 옷들이 얼마냐고들 묻는데 도저히 돈으로는 가치를 매길 수 없죠. 많은 사람들이 혼을 담아 만들어 낸 소중한 작품이니까요.”


출저:“한 땀 한 땀… 의상에 캐릭터를 수놓았죠” | 서울신문 (seoul.co.kr)


뮤지컬 '마타하리' 한정임 디자이너님의 의상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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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장식에 강렬한 원색의 마타하리 의상과 달리 마가레타는 장식을 최소화한 무채색 옷을 주로 입는다. 마가레타가 그녀의 내면을 상징하는 만큼 옷의 색상으로 심적 변화를 표현한 것. 의상을 맡은 한정임 디자이너는 “마타하리가 외면, 마가레타가 내면이라고 했을 때 외면은 태양처럼 강렬하고 빛나는 이미지이고 내면은 그 반대라 생각해 무채색을 활용했다”며 “행복한 어린 시절에선 따뜻한 아이보리, 암울했던 시기엔 차가운 회색, 다시 사랑을 느꼈을 때는 파스텔 톤의 분홍색으로 제작했다”고 했다. 처형장 장면에서 마타하리가 입는 의상은 죽음의 순간까지 당당했던 그녀를 은유한다. 한 디자이너는 “마타하리의 처형장 의상은 이전보다 더욱 과감한 노출 디자인으로 제작된 붉은 시스루 드레스”라며 “죽는 순간에도 당당하고 아름답게 반짝였다는 걸 뜻한다”고 말했다.

마타하리와 대척점에 선 인물도 추가된다. 실존 인물인 프랑스 국방부 장관 팽 르베로 마타하리를 파국으로 몰아 넣는 캐릭터다. 팽 르베(홍경수, 육현욱)가 부르는 ‘선택권’ 등 넘버 4곡도 새롭게 추가됐다. 김문정 음악감독은 “추가된 4곡 외에도 대부분의 넘버가 재배치, 편곡, 수정 과정을 거쳐 이전 작품과 완전히 달라진 느낌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저:확 달라진 마타하리, 더 강렬해진 유혹 (donga.com)


뮤지컬 '모차르트' 한정임 디자이너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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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에서 화려한 의상과 가발, 순식간에 전환하는 무대를 보다 보면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하지만 이를 위해 무대 뒤에선 수 많은 스태프가 날마다 전쟁을 치른다. 어떤 작품보다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뮤지컬 ‘모차르트!’가 대표적이다. 한 회당 40여 명의 배우가 무대에 오르는 이 작품에는 배우보다 두 배 이상 많은 100여 명의 스태프가 무대 뒤에서 175분 공연 내내 쉴 새 없이 움직인다. 이번 시즌 ‘모차르트!’가 10년 역사의 정점을 찍었다는 극찬을 받는 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땀 흘리는 ‘일등 조력자’ 스태프들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막이 오르면 가장 분주한 장소는 ‘퀵 체인지 룸’(Quick change room)이다. 의상을 갈아입으려는 배우들로 늘 북적이는 이 곳에선 5~6명의 스태프가 웅크린 채 배우들의 의상 교체를 돕는다. 간간히 옷감이 찢어지거나 장식이 떨어지기도 하는데, 이를 대비해 바늘과 실, 옷핀 등을 항상 지니고 다닌다. 의상 교체는 한 사람이 겉옷을 갈아입히고, 다른 사람은 바지를 갈아입히는 식으로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진다. 공연에선 500벌 이상의 옷이 쓰인다. 한정임 의상디자이너는 “남자 배우의 경우 자켓, 브라우스, 베스트, 바지, 스타킹, 구두 등을 한꺼번에 갈아 입어야 하는데, 능숙한 배우는 10초 만에도 가능하다”며, 웃었다.

‘모차르트!’는 가발이 성행했던 18세기 중부 유럽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기에 등장인물 모두가 전용 가발을 사용한다. 배우당 2~3개의 가발이 필요하다 보니, 회차당 사용하는 가발만 무려 110여 개에 달한다. 분장·가발 팀 스태프들이 바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들은 손상된 가발을 펴고, 바르게 단정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김유선 분장 디자이너는 “배우들이 워낙 땀을 많이 흘려 (가발을 고정한) 핀이 녹슬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손상된 가발을 보수하는 데에는 ‘가발 스티머(steamer)’를 활용한다. 빵을 굽는 제빵기의 원리로 만들어진 이 기계에는 한꺼번에 6개의 가발이 들어간다. 헤어 드라이기처럼 가발의 ‘스타일링’도 가능하다.


무대에서 쓰이는 소품은 크기는 작아도 무대에서의 역할은 결코 작지 않다. 소품 하나로 인물 캐릭터를 묘사하거나, 작품의 주제를 전달할 때도 있다. 예컨대 ‘모차르트!’에서는 극중 모차르트의 분신인 ‘아마데’가 항상 들고 다니는 마법상자에 하얀 깃털펜을 넣어 ‘순수함’을 표현했다. ‘모차르트!’에는 무려 200개 이상의 소품이 곳곳에 활용된다. 조윤형 소품 디자이너는 “이번 시즌 콜로레도 대주교의 실험실에 등장하는 각종 소품을 비롯해 100개 이상 새롭게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절정으로 치닫던 공연이 끝나고 관객들이 뜨거운 박수를 보낼 때, 무대 뒤에서 배우보다 더 긴장하며 뛰어다녔던 스태프들도 그제서야 환하게 웃는다. 공연을 진행하면서 300회 이상 ‘큐’ 사인을 보내던 정은용 제작감독의 손끝이 멈추는 순간이기도 하다. 김지원 EMK뮤지컬컴퍼니 부대표는 “개막 직전까지도 코로나19로 공연을 못 할까봐 걱정했다”면서 “공연을 하는 것이 너무 소중해서 배우와 스태프, 오케스트라 등 170여 명의 인원이 매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준수, 박강현, 박은태, 김소향, 김연지, 해나, 민영기, 손준호, 윤영석, 홍경수, 신영숙, 김소현 등이 출연하는 ‘모차르트!’ 10주년 공연은 오는 8월 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관람료는 7만~15만원.


출저:'모차르트!' 무대 뒤, 주연보다 빛나는 '100명의 숨은 히어로' (edaily.co.kr)


정말 저도 많이 알고 있는 유명한 작품들에 한정임 디자이너님이 많이 참여하셨는데요.

저도 뮤지컬 의상 감독을 꿈꾸고 있는 만큼 이번 포스팅을 준비하며 정말 많은 것을 알아 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처럼 무대의상 감독이나 제작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공연을 보실 때 옷이나 소품들을 뮤지컬 시대,인물의 신분,성격에 맞추어 관찰하여 공연을 관라하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서경대학교 공연예술학부 무대패션전공은 1학년 때는 연극 스타일링을 참여, 2학년 뮤지컬 의상 디자이너 참여,3학년 연극 디자이너로 참여하며 다양한 공연 의상을 제작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데요.

저는 이 부분이 서경대학교 무대패션과에 가장 큰 장점이자 무대의상에 관심이 있는 학생분들이 지원한다면 정말 미래에 많은 도움이 될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무대의상의 무긍무진한 발전을 기원하며 오늘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출저:뮤지컬 ‘마타하리’, 옥주현,솔라,김성식,이홍.. : 네이버블로그 (naver.com)

            뮤지컬 '모차르트!' 김준수-박은태-박강현 콘셉트 사진 공개 - 매일일보 (m-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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