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경무대연구소의 갤러리를 맡고 있는 록이 입니다
찌는듯한 더위에 집 밖으로 나오려니
몸이 아이스크림 처럼 녹는 기분이네요
저는 나갈 때는 꼭 부채와 스마트폰 선풍기를 소지하고 다닙니다.
부채는 길거리를 지날 때 들고 다니시는 분들이 몇분 없던데,
이 무더위에 정말 좋은 아이템이에요! 자연풍이 가장 시원한 법입니다
스마트폰 선풍기는 요즘 뉴스에서 폭발 사고로 나와서
무서워서 안쓰고 다닙니다.. 좋은 아이템이었는데 ㅠㅠ
잡설은 여기까지.
지난 포스팅때 구찌의 캡슐 컬렉션을 소개해드리기로 했는데요!
인상이 깊게 남아서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먼저, 보시기 전에 아셔야 할 분이 한 분 계세요.
이 분을 아셔야 조금 더 이해하시는 부분에서 편하리라 생각합니다.
알렉산드로 미켈레/ Alessandro michele
알렉산드로 미켈레는 2015년에 프리다 지아니니(Frida Giannini)의 뒤를 이어
새로운 구찌의 수장이 된 크리에이티브 디자이너 입니다!
그는 구찌 하우스에 12년동안 일해왔던 구찌를 잘 이해하는 디자이너 중 한명입니다.
그렇지만 갤러리들 사이에서는 유명하지 않았습니다. chef designer 가 아니었기 때문이죠.
그러나 지아니니의 꿰뚫어 보는 눈에는 그가 가장
구찌의 다음 수장으로 어울렸던 것이죠.
그가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자이너가 된 후 첫 컬렉션에서,
많은 갤러리들은 그에 대해 실망을 했습니다.
구찌의 엘레강스하고도 시크한 느낌이 아닌, 클래식하면서 빈티지한 컬렉션을 선 보였기 때문이죠.
그러나 그의 그레니룩을 본 대중들에겐 돌풍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컬렉션이 나오자마자 그레니룩의 유행이 시작되었고,
새로운 유행의 선두에 오르게 되었기 때문이죠.
그의 감성에서 나오는 빈티지함이, 구찌에게 새로운 옷을 입혀 주었습니다.
지금 소개해 드릴 것은, 그의 빈티지 함이 잔뜩 묻어 나오는 구찌의 컬렉션 입니다.
영상이 안 나오시는 분들은
https://www.youtube.com/watch?v=z9lHqFpO7CQ
에서 확인해주세요 !
첨부파일에도 올렸습니다^^.
gucci 16 f/w capsule collection
구찌에서 절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아이덴티티죠?
배경을 도쿄로 한 구찌의 이번 컬렉션은
빈티지함과 사이키델릭한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dull tone 과 vivid tone, soft tone 의 조합으로
외유내강의 느낌으로, 눈에 단박에 사로잡히게 합니다.
스팽글로 반짝거리는 머메이드 라인 스커트에,
암 부분에 러플이 여럿 달린 실크 블라우스,
빈티지한 컬러 배열과 패턴이
구찌의 클래식함과 세련됨을 잊은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게 했습니다.
구찌의 역사와 같은 구찌의 퀼팅백은 잊지 않았구요.
그 뿐만 아니라 영상미와,
영상과 사진 아래에 있는 타이핑이 컬렉션의 이해도와 느낌을 더욱 살려줍니다.
보는 재미와 듣는 재미, 두 개를 동시에 채워주는 컬렉션 이었습니다.
이 컬렉션은 캡슐 컬렉션으로, 정식 컬렉션과는 별개입니다.
이번 컬렉션은 샤넬 No.5 의 향기가 아닌,
새로운 향기를 맡을 수 있게 해줍니다.
대체 이 향이 무엇인지 이름 정해져 있지 않지만, 정말 궁금하게 하는 향입니다..
오늘은 구찌의 16f/w 캡슐 컬렉션과 알렉산드로 미켈레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국내로 넘어와, 우리 10대 20대 의 젊은 감성을 채워주는
한국 도매스틱 브랜드와 신진 디자이너들로 풍성한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무대의상연구소의 록이였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