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해달이콩입니다.
벌써 여름이 지나가고 있네요,
아침저녁으로 기온차도 조금씩 나는 것 같기도 하구요,
이제 슬슬 가을 맞이 태세를 갖추어야 하지 않을까요~?
오늘은 우리 서울패션위크 2015 F/W 컬렉션을 둘러보려고 해요,
다양한 디자이너들의 화려한 컬렉션.
다소 생소한 이름의 디자이너분들도 있지만,
한번 보고 두번보고 하다보면 익숙해 지니
우리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를 적극 활용해 봅시닷!
1. 계한희
2012년 글로벌 패션프로젝트 '콘셉트코리아'를 통해 뉴욕에도 진출한 '카이'.
평소 미술작품, 잡지, 영화,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
2. 고태용
2008년 서울패션위크로 데뷔한 디자이너로 서울에서 강력한 팬덤을 가진 디자이너 중 한명.
매 시즌 신나는 무대를 보여주고 있네요,
이번 시즌에도 '오렌지 족'이라는 부유한 부모밑에서
명품을 소비하는 20대 청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
정적인 이미지를 자수성가한 젊은 청년들의 화려한 삶으로 재해석.
호피 무늬, 뉴 키즈가 새겨진 디자인의 옷,
진짜 과일 오렌지 자수와 화폐 자수,
검은색 터틀넥셔츠에 반짝이는 목걸이, 돈다발이 수북히 쌓인 보스턴 백,
한 손에 무심하게 든 와인병, 등등...
화려하면서 모던한 오렌지 족으로 넘쳐납니다.
3. 곽현주
2015 F/W 곽현주 컬렉션을 관통하는 주제는 ‘관찰 연구소(Laboratory of Observation)’
하찮아 보이는 대상이라도 바라보는 시선이 바뀐다면 무한한 힘을 가진 존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출발
이번 컬렉션은 사진작가 권영호의 작품을 재배치하여 프린트했다고 하네요
연구소, 연필, 키보드, 나방, 집게벌레 등의 이미지를 반복적으로 사용해 주제를 선명하게 드러냈다고 합니다.
데님과 네오프렌, 페이크 퍼, 테슬, 레이스 장식 등의 디테일을 통해
시크하면서도 발랄한 모던 보헤미안 룩을 완성했습니다.
4. 권문수
현대인들이 겪어보고 공감할 수 있는 불면증에 관한 이야기로 풀어낸 문수권의 2015 F/W 컬렉션
걱정과 근심에 잠못이루는 밤, 양을 세며 잠을 청하는 이들을 위한 이번 시즌 타이틀은 'can' t sleep count sheep'
루즈핏의 외투와 바지 등의 매치가 편안해 보이면서 세련된 놈코터 스타일링이 돋보이네요
5. 김서룡
테일러링 테크닉을 통해 모던하고 포멀한 스타일의 클래식 수트를 지향하는 디자이너 김서룡.
이번 컬렉션은 ‘Alive inside’라는 테마로 진행되었습니다.
김서룡만의 클래식한 무드를 유지하면서 실크와 울 소재를 사용해
남성의 우아한 실루엣을 선보이며 많은 프레스와 바이어에게 찬사를 받았다고 하네요.
그가 즐겨 사용하는 소품인 베레모와 유려한 선의 울 트렌치 코트,
슬림한 실루엣의 가죽 팬츠와 와이드 팬츠 등의 아이템으로 스타일을 완성했습니다.
무대에 등장한 짜임이 독특한 니트와 롱 카디건은 계절감을 더해주는 아이템으로 활용되었습니다.
6. 김원중 & 박지운
87년생 톱모델 김원중과 박지운의 브랜드 '87mm'는 벌써 두 번째 맞이하게 되는
제너레이션 넥스트 컬렉션
이번 컬렉션은 밀리터리를 베이스로 하여 퀼팅 재킷도 군복의 내피에서 착안하여 디자인 하였다고 해요
7. 박병규
모던하고 페미닌한 감성으로 뉴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 디자이너 박병규
이번 2015 F/W 서울패션위크 컬렉션에서 ‘Passing Moments’ 컨셉으로
지나가는 순간들을 주제로 볼륨 있는 실루엣의 의상들에
소프트한 스타일링을 가미해 페미닌한 느낌을 부각시켰다고 합니다.
블랙과 카키, 그레이 컬러를 바탕으로 캐시미어, 울, 가죽 소재를 활용한 의상들이 등장.
독특한 헤어 피스와 카모플라주 프린트의 코트, 팬츠와 퍼 베스트, 가죽 소재 의상들은
주목할 만한 아이템인것 같네요,
8. 박소현
문화의 동조할 수 있는 이미지와 선율을 유쾌한 감성으로 풀어낸 박소현 디자이너
롱코트가 멋스럽네요
심플하지만 과감한 커팅과 패턴, 여성의 바디라인을 살려주는 시적인 감성을 들려주는 패션쇼
스커트의 밑단에 표현된 소리가 형상화된 패턴들은
모델들이 워킹할때마다 선율이 흘러내리는 듯 우아함까지 안겨주었다는..
과감한 커팅과 미니멀리즘은 쇼가 진행되는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성있게 진행되었다고 해요
9. 스티브 제이 & 요니피
이번 컬렉셔은 steve yoni laboratory를 테마로 했다고 하네요,
과학 실험실에서 보던 비커, 돋보기, 스포이드 등의 실험 도구들을 모티브로 삼아
위트와 개성이 묻어나는 캐주얼한 스타일.
재미난 문구와 프린트를 통해 만화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을 느낄수 있는 무대인것 같아요
실험실 모자와 마스크, 안경 등의 재치있는 소품들에 눈길이 가고,
실험실 가운을 변형한 시스루 코트를 다양한 아이템과 레이어드 하여 콘셉트를 드러내는 군요,
10. 신혜영
뮤즈 변동림에게서 영감을 받아 현대적인 모던걸을 표현.
화려하지는 않지만 시선을 잡아끄는 강인함이 느껴지는 ‘소프트 카리스마’를 추구
이번 시즌 울, 캐시미어, 코튼, 아크릴 등의 다양한 소재와 베이지, 네이비, 그레이, 버건디 컬러의
조화로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표현했다고 해요
특히 레이스 업 디테일이 장식된 원피스와 트렌치 코트, 심플한 라인의 원피스 등이 돋보이는 무대
11. 예란지
3년여 만에 서울컬렉션에 복귀하여 가장 한국적인 풍경에서 ‘코리안 클래식’의 원형을 창조
'나라를 세우는 색을 가진 여자’라는 매력적인 이야기로
벨벳, 니트, 실크를 기본으로 웨어러블하며 스포티한 스타일에 우아함을 추가하여 색다른 매력을 선사했다고 합니다.
특히 조선시대 여인의 가채를 떠올리게 하는 헤어 스타일과
곰방대 등의 소품을 이용한 연출, 한복의 실루엣을 변형한 의상들이 대거,
스테판 크리스티앙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독특한 선글라스가 돋보인 무대.
12. 유혜진
미완성의 설정을 주제로 비워진 공간, 빈 답안지, 기억 상실, 미지수 등에서 영감을 얻어
포스트 모더니즘의 영향을 받은 매니시 스타일의 복고적이면서도 모던한 느낌을 전달한 무대.
스트라이프 밴드, 화이트 컬러 블로킹 등의 다양한 디테일들을 특유의 입체적인 라인에 접목시켜 눈길을 끌었다고 해요,
정교한 테일러링과 감각적인 커팅이 인상적인 아우터와
벨 보텀 팬츠 등이 등장하여 가죽과 퍼, 울 등 다양한 소재를 사용.
블랙 앤 화이트, 그레이와 레드 등의 비비드한 컬럭와의 믹스 매치가 돋보이는 것 같네요,
13. 이도이
독일 SF영화 ‘메트로폴리스(Metropolis , 1927)’에서 영감을 받아 연출
영화 속 거대하고 인위적인 도시에 사는 야성의 힘을 가진 파워풀한 소녀의 데일리 웨어로
수퍼히어로의 망토처럼 보이는 퍼 소재의 후드 케이프 코트와
호피 무늬 페플럼이 달린 스웨트 셔츠 등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전달했다고 해요,
또 로맨틱한 체크 패턴의 드레스와 트렌디함과
쿠튀르적 감성을 함께 담아낸 컬렉션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14. 이명신
앞이 트인 울 스커트, 기본적인 장식이 배제된 깔끔한 느낌의 더플코트,
15. 이주영
디자이너 특유의 펑크한 감성은 기교와 과시 대신,
다만 응축된 표현으로 Bold한 라인의 'New post punk look'으로 재탄생.
남성의 실루엣을 따라 흐르는 느낌은 정교하지만 거칠고 격렬한 사운드를 보여주었다고 해요.
16. 임선옥
매 시즌 단 하나의 소재에 집중하는 디자이너
‘Fu-temporary (Future from primitive time)’이라는 주제로
네오프렌을 주로 사용한 의상들을 선보였다고 해요.
베이직하고 절제된 실루엣의 셔츠 스타일들과 풍성한 볼륨감의 팬츠,
나이트 가운을 재해석한 코트 등이 큰 관심을 받았다고 합니다.
블랙 컬러를 주로 사용해 전체 컬렉션의 통일감을 살렸으며
그래픽한 디테일이 미래주의적 느낌을 전달한 무대.
17. 정형철
클래식을 기본으로 스포티함을 더해 브랜드 특유의 감성을 더욱 드러내고,
모드리안룩이 연상되기도 하는 무대.
스타일의 경계를 두지 않고 다양한 스타일의 옷을 매칭하여 스포티한 감성이 묻어나오는 듯 해요,
18. 정희진
핸드 드로잉 프린트와 비비드한 컬러로 판타스틱한 컨셉을 만들어낸 정희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아이보리, 핑크, 올리브 그린 등의 사랑스러운 파스텔 컬러를 활용해
페미닌하면서 러블리한 스타일이 돋보이는 무대였다고 해요,
특히 하트 프린트가 촘촘히 들어간 투피스와 코트, 트럼프 카드 등의 이미지가 연상되는 다이아몬드 문양의 점퍼와 원피스 등
소녀 감성이 느껴지는 아이템들이 많은 것 같군요,
시스루 소재의 블라우스와 롱스커트, 리본 디테일, 커다란 비즈를 사용한 악세서리 등으로
동화적인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무대.
19. 지춘희
도회적인 세련미와 절제된 감성을 표현하는 지춘희.
shades of light의 컨셉으로 빛이 지닌 다양한 스펙트럼을 빛의 그림자로 해석하고
브랜드가 지닌 도회적인 분위기를 강조하기 위해 무대 뒤로 도시의 스카이 라인으로 무대를 장식.
20. 한상혁
'부적격 재단(INVALID TAILORING)'.이라는 컨셉으로 직접적인 영감은 영화 가타카(GATTACA, 1997)에서 받았다고 합니다
.
누군가에게 이 모든 건 부적격적 요소라고 여겨질 수 있지만,
‘Surface of Taste’ 콘셉트로 진행하여 패션에 ‘맛’이라는 재미를 더했다고 합니다.
미각을 시각화하는 방법을 고민하여‘비터 스위트(Bitter Sweet)’ ‘아이시 핫(Icy Hot)’ 등
서로 이질적인 맛의 결합을 화학 구조식을 이용하여 위트있게 표현했다고 해요.
맛의 이미지를 직관적으로 형성화한 섬세한 그래픽과
분자 구조를 패턴화한 울 오버 프린트와 엠브로더리 디테일이 완성도를 더해지네요
코튼, 울, 퍼 등 가장 클래식한 겨울 소재를 바탕으로 합성 소재를 더하여
디자인적인 요소과 기능적 요소를 조화롭게 담아냈다고 합니다.
정교한 테일러링과 화이트, 스카이 블루, 네이비, 카멜 등 컬러를 활용해 모던한 감성을 연출헌 무대,
정말 다양한 디자이너들이 많지요?
패션을 공부하다보면 트렌드에 맞는 시세를 파악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지요,
이런 런웨이에 등장하는 디자인들이라던지 디테일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어요,
해외의 유명한 디자이너 컬렉션도 물론 중요하지만,
국내에서는 어떤식으로 반영되고 있는지,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는지 등의 트렌드를 느낄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시간이 아닌가 싶네요,
그럼 해달이콩은 물러갈께요, !
이미지 출처: 서울패션위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