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S/S Season's Keywords
-서경대학교 무대의상연구소-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2013년 한 해를 시작했다면
이제는 본격적으로 봄/여름 트렌드를 맞이할 때이다.
서경대학교 무대의상연구소 - 엘르
TREND Nº 1
BAUHAUS LADY
마크 제이콥스, 발맹 컬렉션을 필두로 보다 굵직하고 기하학적인 형태로 변한 스트라이프가 등장했다.
블랙 앤 화이트의 심플한 대조적 배열까 지 합세한
이번 시즌 스트라이프는 간결한 선으로 그래픽적 형태의 모더니즘을 추구한
20년대 바우하우스 양식의 영향이 크다.
런웨이 무대 자체를 체스판으로 연출한
루이 비통과 마르니, 샤넬, 에르메스에 등장한 '격자무늬' 트렌드 역시
선과 면을 활용한 그래픽적 컬러 블로킹을 앞세웟던 바우하우스의 유산이다.
디자이너들이 구구절절한 쇼의 테마에 치중하기보단
반복적인 라인과 실루엑삼으로 누가 진정한 고수인지 승부수를 던진 셈!
서경대학교 무대의상연구소 - 엘르
TREND Nº 2
ASIAN ADDICTS
동양의 풍미는 디자이너에게 매번 색다른 영감을 주는 화수분이다.
아시아 무드의 변주는 미우치아 프라다의 '일본 사랑'에서 출발했다.
기모노와 일본식 버전, 게다까지 100% 차용한 컬렉션으로 최고급 계이샤의 모습을 재현한 것.
에트로 역시 유도복과 플라워 프린트로 재패니즘에 동참했다.
에밀리오 푸치의 피터 던다스는 베트남으로 눈을 돌려,
아오자이를 푸치식으로 글래머러스함으로 풀어냈다.
파리의 랑방과 존 갈리아노 역시 일본의 복식 양식을 각각 모노크롬 룩과 풍성한 실루엣으로 새롭게 재해석했다.
서경대학교 무대의상연구소 - 엘르
TREND Nº 3
'60S REVIVAL
모즈 룩을 꽃피웠던 60년대가 다시 돌아왔다!
당대를 주름잡던 뮤즈들 역시 모습을 드러냈다.
모노크롬 드레스를 입은 메리 퀀트가 떠오르는 루이 비통,
트위기의 경쾌함이 생각나는 마이클 코어스,
에디 세즈윅 같은 모스키노까지!
커트 헤어와 커다란 이어링, 동그란 선글라스 등 디테일 하나하나가 60년대의 향수를 자극한다.
화사한 컬러와 걸리시 무드로 옵티미즘적 관점을 함께 녹인 것이 특징.
앤디 워홀 같은 아티스트나 록 스타와 어깨동무를 하고 모즈 룩을 맞이해야 할 것 같은 기분!
서경대학교 무대의상연구소 - 엘르
TREND Nº 4
SPORTY BEAT
상업성을 의식한 디자이너들은 베이식한 스포티 룩에 관심을 쏟았다.
스텔라 맥카트니, DKNY, 스포트막스에선 스웨트셔츠, 야구 재킷 등
옷장에 하나씩 넣어두고 싶은 유용한 스포티 아이템들이 등장했다.
주목한 만한 점은 '땀 냄새' 나는 강렬한 열기 넘치는 것이 아닌,
여성스럽고 가볍게 진화된 무드가 대세라는 것!
하늘하늘한 시어소재와 박시한 실루엣으로 스포츠웨어 디테일을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미쏘니 역시 컬러풀한 시스루 니트웨어로 스포티 트렌드에 한몫했다.